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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교사채용… 교비 횡령… 돈벌이 전락한 학교

고양·파주지역 교장·재단 등 3~4곳 수사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학교장 비리’ 사건으로 교육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경기지역 중·고등학교장과 사학재단이 교사를 채용하거나 수학여행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과 향응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파주경찰서는 1일 고양, 파주지역의 현직 교장 2명과 학교재단 등 모두 3~4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 A학교 B교장은 지난 2008년 교사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정교사 채용 청탁과 함께 지원자의 부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교장이 해당 지원자에게 면접 점수를 후하게 주는 방법을 써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B교장은 또 학교에 체육부를 창단, 2007년부터 시로부터 용품 구입비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008년 채용된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아버지가 B교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지역의 학교 재단인 C학원은 학교건물 신축공사를 위해 노후 건물 철거공사를 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업체를 선정, 공사비를 부풀려 계약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억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또 고양 D학교의 E교장은 학부모가 운영하는 여행사를 수학여행 업체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10여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금융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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