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집장만 달성… 재테크 계획 어떻게?

30대 후반 외벌이 가장입니다. 결혼을 좀 늦게해서 지금 두돌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현재 시가 4억7천만원짜리 30평형 아파트와 내년 2월 만기인 정기예금(3천500만원·5.4%)을 보유중이며 대출금으로 6천만원(5.3%)이 있습니다. 월 수입은 세후 270만원에 연 500만원 정도의 보너스를 받고 있고, 실비와 암보험 등 보험비 14만원, 청약 9만원, 적립식펀드 10만원, 부모님 용돈 50만원, 식비 40만원, 교통비와 관리비 등 생활비 60만원 등 총 183만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금을 중도해지하고 대출금을 우선 갚아야 할지, 예금 만기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출금 지급까진 내집마련이 목표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A. 과거에 집 장만에만 집중해서 운용을 해오다 현재 목표 달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발생할 일들에 대해 1~2가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생전반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대비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재무상황에 대한 진단

대출금의 경우 무리한 상황은 아니나 향후 지출 증가를 감안해서 규모를 다소 줄일 필요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저축이 아닌 투자로 일부 전환하거나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에서 세금을 제하고 계산해 보면 대출이자가 예금이자 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굳이 정기예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는 여유자금으로 남겨 두고 나머지는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기 바랍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진단

보험은 보장이 최소한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보장을 추가해야 합니다. 현재 외벌이로 소득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장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에 대한 보장을 추가해서 혹시 모를 가장의 유고나,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비없이 지내다 가장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렵게 장만한 보금자리도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보장 분석을 통해 리모델링을 하길 바랍니다.

청약의 경우 주택을 이미 장만했고, 부부의 청약금액이 작아 실효성이 없습니다. 2만원씩 해서 1순위되고 청약을 통해 집을 장만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청약을 통해 집을 장만하거나 혜택을 보고자 한다면 금액이 커야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2만원씩 하는 청약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펀드는 목표를 정하고 운용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3~5년 정도 목표기간을 정하고 운용을 하다가 중간에 목표 수익이 달성되거나 주가가 추세하락으로 반전될 경우 환매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됩니다.

◇재무목표 설정 문제

과거에 목표를 하나(집 장만)에만 집중해서 운용을 한 관계로 현재 목표 달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앞으로 발생할 일들에 대해 1~2가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생전반 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대비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선택하실 수 있는 목표들은 아이 교육자금, 노후자금, 대출금 상환, 비상자금, 자녀 결혼자금 등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들을 현재의 소득과 지출을 감안해서 여유자금을 산출하고 그 여유자금을 가지고 달성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됩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의 원칙은 단기목표는 단기상품으로 중기목표는 중기상품으로, 장기는 장기상품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 (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