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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경찰서 신회식 경장 “만학용기, 제가 되레 배웁니다”

안양향토학교 무료 교육

 

“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한 그분들의 용기와 결단이 존경스럽고 제가 많이 배우게 됩니다”

안양경찰서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안양시 만안구 안양향토학교에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반 사회담당 교사로 무료봉사에 나서고 있다.

화재의 인물은 안양경찰서 경무과 근무하는 신회식(38) 경장.

신 경장은 2006년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부인의 권유로 우연히 야학 교사로 첫발을 내딛게 된 이후 최근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는 중년의 가정주부로부터 60대 노인까지 20여명의 향토학교 제자들에게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입 검정고시반 학생들의 시험 준비에 나서느라 휴일까지 반납하고 수업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하덕철(46) 안양향토학교 야학 교감은 “신 경장은 현재 안양향토학교 야학 선생 중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경찰관으로서 격무에도 자신보다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가르치려는 의지가 남다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경장은 “고단하고 빠듯한 생활에도 틈을 내 하나라도 배우려는 열정에 감동받아 야학 교사 일을 놓을 수가 없다”며 “비록 전문적인 과외 선생님 수준은 못 되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야학교사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힘들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힘닿는데 까지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교육 기회를 놓친 중년들로 배움의 한을 풀어주고 있는 안양향토학교는 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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