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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김포 상륙 道 확산방지 총력

확산 방지·감염경로 파악 총력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20일 김포에 젖소농가에서도 발병해 내륙 확산이 현실화하자 따라 경기도가 바짝긴장하고 있다.

특히 정황상 방역망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데다 전염 경로를 짐작할 수 있는 역학적 연관성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도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감염경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김포시 월곶면의 젖소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제역이 추가 확인된 김포의 젖소 농가는 이미 발병한 강화의 농장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도가 긴장하고 있다.

역학적 연관성이란 전염병이 옮아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 경로나 매개를 뜻한다. 농장주나 종사자 간 만남, 수의사의 방문, 송아지 거래, 사료.약품 차량의 방문처럼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기는 계기가 됐을 만한 단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확산 방지와 감염경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김포시와 함께 구제역이 발생한 월곶면 고양리 이모씨의 젖소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우제류 농가의 가축을 모두 살처분한 도는 반경 500m~1㎞ 이내에 있는 우제류 농가 9곳을 정밀 예찰하고 있다.

도는 이 지역에서 의심 농가가 발견될 경우 반경 1㎞까지 살처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반경 10㎞ 이내 경계 지역 326개 축산농가, 9만3천두에 대해서도 지역별로 9명의 책임 방역관을 배정해 방역과 예찰을 강화하고, 김포 지역 이동통제소를 11곳에서 15곳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발병 농가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접촉 가능성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특히 이씨의 젖소농장이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군 5개 농가와 역학적 관련성이 없다는 점에 주목, 추가 발병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도는 앞서 강화군 구제역 발생 농가와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도내 15개 시군, 189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예찰을 해 왔으나 이번에 발면 병한 김포 젖소사육 농가는 예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혈청이 강화 지역과 같은 O형이지만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미뤄 강화와 같은 시기에 감염됐다 더 오랜 잠복기를 거쳐 발현된 것일 수 있다”며 “김포 농가의 역학조사를 서둘러 추가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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