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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약사가 ‘마약 다이어트약’ 판매

허위처방전 발급 구매한 여대생 등 24명 적발

마약류 성분이 들어있는 염산펜터민을 다이어트약인 것처럼 판매하고 이를 처방·조제해 준 의사·약사와 이를 구매한 여대생 등 2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형사과는 21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염산펜터민이 들어있는 ‘아디펙스’를 살 빼는데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약국 종업원 K(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K씨에게 허위 처방전을 발급해 준 의사 L(43)씨 등 3명을 비롯, 마약류 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고 의약품을 부실관리한 약사 Y(55·여)씨 등 5명과 이를 복용한 여대생 K(23·여)씨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살을 빼는데 특효가 있는 약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여대생 K씨 등 15명으로 부터 돈을 송금받아 배송해주는 수법으로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1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는 Y씨의 약국 등에서 일해오며 친구나 지인 등 5명에게 인근 병원 의사 L씨 등 3명에게 처방받은 ‘아디펙스’를 16차례에 걸쳐 조제·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1달 분량의 약 30정을 2만5천원~3만원에 구입, 8만~10만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K씨 에게서 약을 구입해 복용한 여대생 K씨 등 15명은 모두 20~30대 여대생과 주부, 회사원이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인 염산펜터민은 한 달 이상 복용하면 신경과민, 두통, 고혈압,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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