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토지는 38.35㎢로 지난해 말 37.86㎢보다 1.27% 0.48㎢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면적 1만187.6㎢의 0.37%로 여의도 면적(8.48㎢, 둔치 포함)의 4.5배에 해당하고, 광명시(38.51㎢) 면적과 비슷하다.
외국인 소유 토지의 구입 당시 총 신고가격도 5조2천96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1천679억원보다 0.8% 417억원 늘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소유 토지는 면적 기준 2.9% 1.07㎢, 신고가격 기준 4.8% 2천358억원이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미국국적의 교포들이 환차익 등의 이유로 경기도의 토지를 많이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시·군별 외국인토지 현황은 여주군 304만㎡(7.9%), 포천시 296만㎡(7.7%), 남양주시 290만㎡(7.6%), 화성시 262만㎡(6.8%) 등의 순이며, 외국인 토지 소유 면적이 가장 적은 시는 동두천시로 7만㎡(0.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