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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공사비 아끼다보니 아파트 ‘날림공사’

도내 대형건설사에 입주예정자 민원 폭주

경기도내 신축중인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건설사들이 마무리가 덜된 부실·날림공사로 준공승인을 받으려 한다며 도에 집단민원 제출하는 등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경기도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최근 이천, 오산, 용인 등에는 현대, GS, 대림, 벽산,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아파트가 건립하고 있으나 입주예정자들은 조감과 다른 부실시공을 주장, 준공승인 불허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용인 성복지구는 현대 힐스테이트와 GS 자이의 시공으로 이달 준공을 앞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은 “비싼 옵션 비용을 들여 선택한 대리석들은 깨지고 틈이 벌어지거나 각종 스크래치 등이, 온돌마루는 패이고 장식장 등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여 있다”며 준공불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밖에 “아파트 외부는 인도가 없고 자전거 도로만 있어 보행자들은 차도를 이용해야 하고, 횡단보도조차 그려져 있지 않다”며 안전상 문제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일 사전점검을 벌인 이천 벽산불루밍의 경우 “보도블럭, 몰딩파손, 타일 균열, 지하누수, 발코니·샷시 틀어짐 등 모델하우스와 엄청난 차이를 나타낸 난립시공이 이뤄졌다”며 시공사측에 정신적, 물적 피해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50여건 이상 접수됐다.

지난 1월 18일 사전점검을 벌인 오산 대림 e 편한세상 입주예정자들은 “내부 샤시 등의 오작동과 곳곳에 파손과 도배 벽이 들떠 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30여건의 재점검과 재시공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들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들이 시간에 쫓겨 공사를 강행, 부실시공이 이뤄지거나 공사비를 아끼려 시공전 조감과 다른 공사가 진행됐다”며 재시공 등 완벽한 사후조치가 이뤄지도록 철저한 품질검수와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는 민원을 접수 받을 경우 준공승인 여부는 지자체의 결정사항이므로 해당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거친 뒤 문제점을 보완토록 지시하게 된다”며 “차후 지적사항은 해당지자체가 확인해 이행여부를 판단, 준공을 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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