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복권 무허가대행 100억 부당이득 일당 덜미

외제 자동차 경품 걸고 제세공과금도 챙겨

인터넷을 통해 불법으로 200억원 상당의 미국복권 구매를 대행 해주고 10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 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외사대는 13일 인터넷에 불법으로 미국 복권을 사주고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 위반·조세처벌법 위반)로 벤처기업 M사 대표 K(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임직원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최근까지 해외복권 구매대행 Z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200여만명을 모집해 200억원 미국 복권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293만장을 대신 사 주고 13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미국 복권과 국내 복권의 당첨번호로 다시 당첨자를 정하는 방식의 무허가 복권을 발행하고 같은 사이트 내에 경매 코너를 개설해 무허가로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고가의 외제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걸고 무허가 복권을 발행했으며 당첨자에게 경품 금액의 22%를 제세공과금을 받은 뒤 세무서에 납부하지 않아 4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이들이 회원들에게 입수한 회원 30만 명의 개인정보를 1인당 1천원씩 팔아 3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넘긴 회원정보가 보험회사 등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벤처기업 홈페이지에는 미국 복권을 산 5~6명이 당첨됐다고 게시돼 있으나 실제 당첨됐는지 여부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