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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역점사업 잇단 제동 ‘논란’

고양 JDS 사업·김포 경전철·안산 돔구장·안양 100층 청사
당선자들 재검토 피력… “정책 혼란” “재정 효율” 엇갈려

 

6.2 지방선거로 경기도내 일선 시·군의 단체장들이 교체되면서 전임 단체장들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던 주요사업들을 재검토 하거나 백지화하겠다고 잇따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 단체장의 기존사업 재검토가 많은 재원이 투입된 주민 숙원사업의 정책 연속성을 해쳐 주민들의 혼란을 가져올지 , 이전 단체장의 행정에 제동을 걸어 재정 효율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최성 고양시장 당선자는 도와 고양시가 지난 2년전부터 추진했던 ‘JDS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그동안 시(市)에서 진행해온 대형사업들은 마스터플랜 없이 난개발식으로 진행됐다”며 “JDS개발을 포함한 대형 현안사업을 재검토, 계승·발전할지, 수정·보완할지, 폐기할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JDS 지구 택지개발이나 대곡역 역세권 개발 등 그동안 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들을 폐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유영록 김포시장 당선자도 논란을 빚고 있는 경전철 사업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유당선자는 “시민들이 중전철을 원하고 있고 김포의 미래를 위해 중전철을 놓아야 한다”면서 “곧 시로부터 경전철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아 사업 계획을 살펴본 뒤 취임 전에 경전철 사업 중단 및 중전철 건설 추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산시도 사정은 마친가지다.

김철민 안산시장 당선자는 “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돔구장 건설은 경제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시민들의 합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돔구장 건설에 앞서 지역의 균형발전 문제도 심각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양시의 100층짜리 시청사 건립 계획도 백지화될 전망이다.

안양시 최 당선자는 “100층 청사는 시민의 정서를 외면하고 (현 시장이) 구체적인 계획 없이 선거를 의식해 발표한 것으로, 짓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도 이날 “부천무형문화엑스포 행사를 올해는 예정대로 열지만 내년부터는 개최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합의 하에 추진했던 역점사업들을 무조건 중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결정기구를 운영해 사업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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