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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공약사업 재정난 축소 불가피

道 징수액 6월 목표 47% 2조8천억원… 4천억원대 급감
도 관계자 “예산 적게들여 도서관 조성 방안 다각적 검토”

김문수 경기지사의 민선 5기 주요 공약사업 상당수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가 겪고 있는 심각한 재정난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 추진될 사업의 성패 여부가 ‘예산과의 싸움’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징수액은 경기위축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도세징수실적이 6월말 현재 당초목표대비 47%인 2조8천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연간 가용재원도 2004년 1조6467억 원에서 올해 4천억원대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6·2지방선거과정에서 GTX사업 연장과 무한돌봄사업,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 등 수십 여건의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김 지사의 대표공약 조차 상당수 축소되거나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김 지사가 지난 2008년 11월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무한돌봄사업은 지난해 예산보다 절반이 넘는 267억원이 깎였다. 이에 따라 올해 무한돌봄사업은 168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본예산에 잡혀있다.

이는 김지사가 밝힌 매년 500억원 투입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예산이다.

김 지사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임기 중 2천억 원을 무한돔봄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올해 예산 사정이 좋지 않아 당초 계획의 39%밖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매년 500억 원의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다음 달까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민선 5기 무한돌봄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도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인 부모안심 기숙학교 사업의 경우 여의치 않은 재정 사정 때문에 예산을 대폭 줄여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 지사는 선거과정에서 도내 50개 고등학교에 도서관과 기숙사를 갖춘 기숙학교 건립에 4천29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무진들의 사업 검토과정에서 1천700억원 가량 깎여 2천500억원선으로 예산이 줄었다.

도 대표도서관 사업도 예산 확보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 되고 있다.

사업비 규모가 500억 원에 달해 도가 직접 건립하는 방안과 기존 시설 리모델링, 시·군 기증방식 등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대표도서관 건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신규 건립을 포함, 예산이 적게 들여 도서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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