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 철도산업특구 개발 사업이 대폭 축소돼 추진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철도산업특구 내 그린벨트를 축소하라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11.32㎢인 특구 신청 면적을 2.42㎢로 대폭 축소해 철도특구 지정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대규모 철도산업특구 개발이 무산됨에 따라 왕송호수와 연계한 철도테마파크 중심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는 우선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왕송호수와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대학, 자연학습공원을 연계한 테마파크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왕송호수에는 수상팬션, 모노레일바이크, 수상레일바이크, 전동레일카, 투어열차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와 농어촌공사를 방문해 철도특구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한 철도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수도권 제일의 명품 창조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해 8월 철도 관련 연구 및 산업시설이 밀집된 부곡동 일대 11.32㎢에 대한 철도산업특구 지정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