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조, 금형, 열·표면처리 등을 기반으로 하는 도내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뿌리산업의 공정혁신 및 고유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형 뿌리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7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신학섭(57) 제품성능기술과장은 “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이 올해 대비 12.1% 늘어난 6천288억원이 편성된 가운데 특히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신설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조, 금형, 열·표면처리 등의 뿌리산업은 대부분 열악한 작업환경과 낙후된 생산공정으로 인해 취업기피, 생산성저하, 경영악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었다.
따라서 정부는 내년부터 경인·중부권, 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 광주·호남권 등 4개 권역별 뿌리산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총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원에 나선다.
도내에는 전국의 54%에 달하는 약 5천946개의 뿌리기업이 분포해 있다.
신학섭 과장은 “이번 사업의 중앙지원단 역할을 수행할 경기중기청은 ‘뿌리산업 IT융합 지원단’을 구성하고 경인·중부권의 주조, 금형, 열·표면처리 등을 지원 주력분야로 삼고 있다”며 “뿌리산업과 IT융합을 통해 제조공정을 혁신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세부적으로는 웹기반 설계시뮬레이션의 하드웨어 및 콘텐츠 구축, 생산라인 최적화 지원 Tool 개발 등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활용한 기업주치의 활동, 경인·중부권 ‘뿌리·수요기업 동반성장 촉진 협의회’ 등을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섭 과장은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2011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뿌리산업을 포함한 도내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정부 지원책을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