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제조업 분야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올해 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약 5만명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청신호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말 정부에 2011년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 규모로 6만명을 건의했고 오는 1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도입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도입 규모로는 올해(2만8천100명) 보다 크게 늘어난 약 5만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결정이 아직 남았지만 올해 중소기업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내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쿼터 규모가 5만명 내외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쿼터 규모는 지난 2008년 6만800명에서 2009년 1만3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에는 다소 늘어난 2만8천100명이 도입됐지만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7월 진행된 3천500명 규모의 3분기 쿼터는 모집 신청 하루만에 조기 마감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8월(7천명)과 10월(4천600명) 2회에 걸친 4분기 쿼터 역시 1주일 만에 신청이 종료됐었다.
하지만 내년도 쿼터 규모가 지난 2008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에 불었던 인력 수급 불균형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 소재 A기업 이모(46) 대표는 “올해 정부가 취업난 해소 일환으로 내국인 근로자를 중소기업에 유입시킬 목적으로 외국인 도입 규모를 확대하지 않은 탓에 중소기업들은 인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내년에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