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500개社 조사
도내 중소기업 절반 가량이 내년도 경기 전망에 대해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신규 채용과 투자 계획 역시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도내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조사’ 결과, 도내 중소기업의 46.9%가 내년도 경기전망에 대해 ‘올해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좋아질 것’(37.3%)이라는 의견이 ‘나빠질 것’(15.8%)이라는 응답비율 보다는 높았다.
내년 신규인력채용에 대해서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라고 답한 기업이 70.5%로 가장 높았으며 ‘확대하겠다’라는 의견은 28.4%에 그쳤다.
신규설비투자와 신규기술개발투자 부문도 각각 68.9%, 67.0%의 기업이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라고 응답해 도내 중소기업 대부분은 신규 인력 및 투자 확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실제보다 더욱 무겁다”며 “따라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내년도 사업 확장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국내 경제에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상승’(72.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리인상’(50.0%), ‘환율불안’(49.4%), ‘물가상승’(37.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는 ‘내수경기부양’(52.6%),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40.9%), ‘기술혁신역량지원강화’(40.4%)의 응답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