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
도내 실업자 수가 8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완연한 고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11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실업자는 15만8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6천명(2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내 실업자 감소율은 지난 2002년 7월(-23.4%)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9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8천명(-27.5%) 줄었고 여자는 5만9천명으로 8천명(-11.8%)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도내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입사원 모집 규모가 늘었고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한 일시적 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구주택총 조사를 위해 도내에서 채용된 인원은 약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업률도 안정세인 2%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 대비 0.8%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575만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0만2천명(1.8%)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34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만8천명(3.2%) 증가한 반면 여자는 225만4천명으로 6천명(-0.2%)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제조업 11만명(10.4%), 건설업 1만2천명(3.1%), 도소매·음식숙박업 2만7천명(2.1%) 각각 늘었다.
그러나 농림어업 3만4천명(-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1천명(-0.5%), 전기·운수·통신·금융업 2천명(-0.3%)이 각각 줄었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전체적인 취업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세부적으로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제조업의 고용이 늘어난데 반해 불황과 계절적인 영향으로 농림어업 분야의 고용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