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갈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계 CEO, 학계·연구소 등 유통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유통업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8.0%)이 ‘SSM(기업형슈퍼마켓) 갈등‘을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이어 ‘쇼핑도 스마트폰시대’(57.8%), ’배추값 폭등’(37.3%), ‘온라인쇼핑 성장 쑥쑥’(37.3%), ‘대형마트의 온라인몰 사랑’(30.1%) 등을 선정했다.
대한상의는 “SSM이 상권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역 중소상인들과 마찰을 빚었고 일부 기업이 사업조정으로 개점이 미루어지자 가맹점식으로 점포를 내면서 SSM를 둘러싼 논쟁이 극에 달해 유통업계의 핫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복합쇼핑몰시대 활짝’(25.3%)가 6위, ‘대형마트 10원 전쟁’이 7위, ‘불붙은 유통가 패권경쟁’이 8위, ‘유통기업 해외로 해외로’가 9위, ‘해외관광객 큰 손’이 10번째 뉴스로 꼽혔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더불어 근거리 쇼핑, 소량구매패턴이 확산되자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할인을 실시했고, 다른 경쟁업체들도 이에 뒤질세라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려고 나서면서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국내외 경제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제한된 소비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유통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소비자가 찾는 좋은 상품을 개발해 내수시장도 확대하고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선진형 유통산업으로의 발전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