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상반기 인력 채용계획이 있으며 채용 규모는 올해 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3.3%가 2011년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39.0%)에 비해 16.3%p 증가한 것으로 중소기업 채용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0명으로 전년 동기(1.6명)에 비해 0.4명 증가해 채용 규모도 늘어났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6명 ▲‘사무직 및 기타’ 0.3명 ▲‘연구개발직’ 0.1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47.5%는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이유로 응답했다. 이어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35.0%) ▲‘경기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25.6%) 등의 순이다.
하지만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이 응답은 38%로 지난 6월에 비해 0.7%p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31.3%)에 비하면 6.7%p 높아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채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인력채용의 어려움이 예상돼 보조금 정책개편과 규제 완화 등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