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인원이 올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326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4년대졸 정규직 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6.4%(249개사)가 내년 채용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내년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6.4%(184개사)였으며, 19.9%(65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년 채용을 진행하는 184개 기업의 대졸 신입직 채용인원은 총 2만656명으로 올해 채용한 규모(1만9천353명)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철강업의 채용규모가 올해 대비 14.3% 늘어날 것으로 보여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식음료·외식업(12.1%) ▲IT·정보통신(10.9%) ▲석유·화학(10.8%) ▲자동차·운수(9.7%) ▲건설(9.6%) ▲전기·전자(6.1%) 등의 순이다.
채용인원별로는 금융업이 3천32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기·전자(3천140명) ▲자동차·운수업(2천647명) ▲건설업(2천370명) ▲유통·무역업(1천673명) ▲제조업(1천475명) ▲IT·정보통신업(1천320명) 등의 순이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내년도 채용규모는 올해 증가폭에 비해 둔화되는 현상은 있겠으나 경기회복세가 예상돼 고용시장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