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채용시장이 지난 해에 비해 위축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기업 1천800여 개사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632개사가 올해 채용을 계획한 인원은 총 2만9천526명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업이 뽑은 3만1천101명에 비해 5.1%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채용담당자와의 일대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년대비 올해 채용 규모가 증가한 품목은 정보통신 업종으로 24.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뒤이어 전기전자 업종이 8.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올 채용시장을 선두에서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식음료는 0.2% 증가해 전년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의 업종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27.7%)과 기계철강조선(-24.3%)의 채용인원이 크게 줄었다.
이어 ▲자동차(-14.6%) ▲건설(-11.1%) ▲기타제조 (-10.5%) ▲유통무역(-8.8%) ▲물류운수(-8.5%) ▲석유화학(-6.5%) ▲금융(-4.5%) 등의 순으로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전기전자가 1만91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계철강조선(4천199명) ▲식음료(2천919명) ▲금융(2천115명) ▲건설(1천778명) ▲기타제조(1천452명) ▲석유화학(1천98명) ▲자동차(1천27명) ▲유통무역(1천20명) ▲물류운수(904명) ▲정보통신(776명) 등의 순이다.
최진규 인크루트 서비스기획본부장은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기도 하지만 지난해 예상 밖의 큰 규모의 채용이 이루어진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