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응하기 위해 육성 중인 ‘나들가게’ 지원사업이 올해 크게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총 4천개의 골목슈퍼를 ‘나들가게’로 육성하고 오는 2012년 까지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올해 나들가게 육성 규모는 지난해(2천개)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경기지역에는 약 800개(2010년 370개)의 골목슈퍼가 나들가게로 선정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지난해 710억원에서 올해 1천215억원으로 약 500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정기관을 일원화하고 정책자금 융자 취급은행을 확대하는 등 지원체계가 개편됐다.
지난해 나들가게 선정기관은 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 등 2곳에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지방중소기업청으로 단일화됐다.
정책자금 취급은행은 기업은행이 단독 지정됐으나 올해에는 국민은행, 새마을금고 등 2곳이 추가됐다. 이외에 우수점포 선정 규모가 51개에서 200개 점포로 확대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나들가게로 선정된 골목슈퍼의 86.4%가 매출이 신장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나 더 많은 골목슈퍼들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들가게 지원사업의 신청·접수는 공고일로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신청일 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와 소상공인진흥원(042-363-7782~88)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