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취업자가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400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02만8천명으로 2007년 401만4천명 이후 3년 만에 400만명 고지를 다시 돌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04년 417만7천명, 2005년 413만명, 2006년 405만7천명, 2007년 401만4천명으로 400만명선을 유지했으나 리먼 사태가 터진 2008년 396만3천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2009년에는 383만6천명으로 감소했었다.
이처럼 지난해 취업자가 400만명선을 회복한데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대폭 늘림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지고 내수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403만6천명을 기록한 뒤 그해 12월까지 400만명대를 유지했다.
제조업에 광업까지 합한 광공업 취업자 또한 지난해 404만9천명을 기록해 3년만에 400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광공업 취업자는 2007년 403만1천명이었다가 2008년과 2009년에 경제 위기 여파로 각각 398만5천명, 385만9천명으로 줄었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 급속히 경기가 살아난 덕택에 취업자 수 또한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