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011년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총 530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수요처(대기업, 공공기관)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개발과제에 대해 중소기업이 참여하면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범위에서 최고 5억원까지 기술개발 자금이 무담보·무이자로 지원된다. 특히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제안한 수요처에서 3년 이상 구매를 보장받게 된다.
올해 1차로 국방기술품질원·삼성중공업 등 25개 수요처에서 제안한 81개 과제를 채택하고 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찾는다. 수요처에는 S&T모터스·두산중공업·태양기전 등 14개 대기업과 소방방재청·기상청 등 11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며 민간부문 30개 과제, 공공부문 51개 과제가 채택됐다.
1차 채택과제에는 국방·기상·소방분야의 한국형 장비 및 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과제가 55%(44개)를 차지한다. 중기청은 이번에 채택된 81개 개발과제를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하면 약 1조3천363억원의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과 거래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심 기업들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다음달 25일부터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부터 인터넷 공시를 통해 개발 대상과제에 대한 기술수준과 중복성에 대한 의견을 받으므로 공시기간을 확인해 해당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