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해외 전시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공격적 개척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해외전시회 65회, 시장개척단 17회 파견 및 15개 수출컨소시엄 결성을 지원할 것을 결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섬유·패션의 본고장인 이태리(밀라노) 및 홍콩에서 중기청이 직접 주최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신흥시장개척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영세한 내수기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고자 무역촉진단 지원제도를 개편했다.
올해부터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할 경우 정부보조금 지원비율을 60%까지 차등 지원(일반기업은 50%)하며 유망전시회에 대한 참가지원 기간을 당초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또 연 100만원의 교육비를 지급하는 교육쿠폰제가 도입되며 녹색·신성장기업·강소기업 등이 우대기업으로 추가 지정됐다.
중기청은 이외에도 미국 등 해외정부 조달시장 및 대형유통망 개척, Alibaba.com 등 세계적인 B2B 사이트 입점을 통한 온라인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수출지원제도 개선뿐 아니라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및 제도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