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이달 들어 일일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천877.24원으로 전날(1천869.75원)보다 7.49원 올랐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1천693.73원) 이후 이날까지 143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는데, 상승 기간 이처럼 큰 상승폭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일일 상승폭이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7일(1천740.42원)의 6.66원보다도 0.83원 높은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2월 넷째 주(20~26일) 내내 상승한 가격을 합한 것(6.4원)보다도 많을 정도로 대폭 올랐다.
서울의 경우 주유소 휘발유 가격(1천944.71원)이 전날보다 무려 21.65원 올라 전국 평균 상승폭의 3배 수준을 보였다.
인천(1천882.87원, 12.39원 상승), 경기(1천883.01원, 10.24원) 등에서도 평균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