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상의 소매유통업체 2분기 RBSI 조사
올 2분기에도 수원지역 대형 백화점과 전통시장 간의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지역 3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오는 2분기 수원지역 소매 유통업 경기지수 전망치(RBSI)는 ‘104’로 집계돼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그러나 대형 유통점과 전통시장 간의 온도차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30’으로 경기와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총매출(130)과 순이익(140) 부문이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 매출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전통시장의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80’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2분기에도 불경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실제 올 1분기 전통시장의 실적 지수는 ‘33’으로 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인한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까지 내몰리고 있었다.
이를 해소할 대책으로 전통시장 상인 대부분이 ‘수익성 호전을 위한 판촉활동’(108)을 강화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본력과 추진력이 취약한 전통 상인들이 이로 인한 반전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수원지역 전통시장의 경우 주변상권의 재개발이나 복개천 복원 등으로 영업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유동인구 또한 감소해 2분기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 유통업체들의 공통 경영애로요인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라고 응답한 업체가 26.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