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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견건설사들 자금난에 줄도산

203개 이상 일반종합건살사 폐업… 전국 비중 66% 해당
금융채권단 대주단 워크아웃·퇴출 건설사 명단 발표 영향

경기도내 중견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만 200개 이상의 일반종합건설사가 폐업했고 100개가 넘는 중소 주택건설사는 사업권을 포기했다.

22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폐업한 일반종합건설사의 수는 모두 203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306개) 비중의 66%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건설사의 무덤’으로 전락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월별 폐업 현황으로는 ▲1월 13개 ▲2월 4개 ▲3월 12개 ▲4월 33개 ▲5월 47개 ▲6월 8개 ▲7월 33개 ▲8월 7개 ▲9월 10개 ▲10월 14개 ▲11월 7개 ▲12월 14개 등으로, 봄과 여름철인 4~7월 폐업 사례가 집중됐다.

이 기간 중 폐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6월 건설사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금융채권단인 대주단이 워크아웃 및 퇴출 건설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연쇄 파장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져 올해 1월 9개, 2월 8개 건설사가 폐업한 데 이어 3월들어서도 이날까지 17개 사가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소 건설사들도 줄줄이 좌초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조사 결과 올 2월 말까지 누적된 도내 주택건설 등록업체 수는 960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101개)과 비교해보면, 1년 사이 141개의 중소 주택건설사가 경기지역에서 주택사업을 포기한 것이다.

도내 한 종합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이날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에 대한 일몰시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건설경기 침체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며 “DTI 규제를 다시 부활시킨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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