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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값 추락… 5년來 최저

3월 수도권 조사 85㎡ 초과 3.3㎡당 1천517만원
도내 20개 지역↓… 과천 625만원 하락폭 최대
‘자금 부담’ 침체 지속 전망… 소형은 상승 유지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추락하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지난 2007년 대비 3.3㎡당 가격이 600만원 이상 하락하며 수도권 지역 중 낙폭이 가장 컸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3월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천51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3.3㎡당 1천684만원을 기록한 이후 매해 3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가격이다.

반면 85㎡ 이하 소형 아파트의 가격은 1천147만원으로 지난해(1천170만원) 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2008년 1천100만원 대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형과 소형 아파트 간 가격차는 2007년 3월 590만원에서 올 3월 370만원으로 줄었다.

경기지역의 경우 31개 시·군 중 20개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과천시는 올 3월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2천780만원으로 지난 2007년 대비 625만원 감소, 수도권 지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분당신도시는 1천774만원으로 같은 기간 491만원 줄었고, 평촌신도시는 1천453만원으로 368만원 하락했다.

이어 ▲용인시(-243만원) ▲화성시(-220만원) ▲김포한강신도시(-184만원) ▲파주운정지구(-156만원) ▲안양시(-129만원) ▲수원시(-121만원) 순으로 매매가가 하락폭이 높았다.

반면, ▲양주시(246만원) ▲안성시(216만원) ▲의정부시(180만원) ▲이천시(172만원) 등 11개 지역은 2007년 3월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최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다시 시작되면서 자금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차가 좁혀진 것도 이러한 트랜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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