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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희생장병 장례절차 엄수

국군수도병원서 영결식 후 인천 시립화장장서 화장식
대원 4명에 1계급 특진 추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강화도 해안 소초 총기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해병대원 4명에 대한 영결식과 화장식, 안장식 등의 장례절차가 6일 치러졌다. ▶관련기사 23면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엄수된 영결식을 마치고 출발한 영정과 영현이 오전 10시쯤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화장장(승화원)에 도착해 화장식이 진행됐다.

4개의 관이 안치실에 들어가 화장을 대기하는 동안 해병대사령부 및 해병대 2사단 관계자 100여명과 유족들은 오열하거나 침울한 모습이었다.

故 이승훈 중사에 이어 故 이승렬 병장, 박치현 병장, 권승혁 상병의 시신이 화장로에 운구됐다.

화장식에 참석한 신홍규 해병대 2사단 부사단장은 “죄인의 마음이다. 젊은 대원들이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조국을 위해 일하다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프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사령부는 이들의 봉안함을 가지고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오후 4시30분 안장식을 거행했다.

안장식은 현충원 집례관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경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하관, 조총 발사, 고인에 대한 묵념에 이어 폐식사로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는 해병대장으로 합동영결식이 엄수됐다.

해병대사령부와 유족들은 영결식 2시간 전까지 총기사고 원인에 대한 지난 5일 국방부 브리핑과 언론보도에 반발해 장례절차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해병대사령부가 유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사령부 차원의 ‘입장자료’를 발표하는 것으로 장례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사령부는 이 자리에서 발표한 정훈공보실 명의의 입장 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고자의 문답식 조사내용은 사고자의 성격이나 다른 문제점을 간과한 것으로 사고자의 서면 진술만 일방적으로 보도됐다”며 “이는 총기사고의 본질을 왜곡해 많은 사람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故 이승훈(25) 중사, 이승렬(20) 병장, 박치현(21) 병장, 권승혁(20) 상병 등 해병대원 4명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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