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쌀인 유색미(적색미, 갈색미 등)의 품종을 육성하는데 드는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DNA 판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적색미, 갈색미의 신품종 육성과정에서 현미색깔은 벼가 다 여문 등숙기 이후에 왕겨를 제거하고 육안으로 확인 후 선발이 가능해, 조기 선발의 어려움에 따른 많은 시간과 노력, 넓은 면적이 필요했다.
적색미와 백색미는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그 색이 좌우되며 적색미와 갈색미도 하나의 유전자 안에 생긴 점돌연변이에 의해 현미색이 결정되는 원리를 이용해, 현미색 판별용 DNA 마커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색미를 판별하는 DNA 마커는 유색미 여부를 종자가 아닌 유묘기에 판별할 수 있어, 현미색 판별시간을 기존의 3∼4개월에서 1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돼 신품종 육종에 필요한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이면서 유색미 육종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박수권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연구사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농업형질에 대한 분자마커 개발과 이를 활용한 품종 조기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