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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두창분교 본교승격 ‘부푼꿈’

폐교위기 극복 재학생 100명 ‘북적’… 본교보다 많다

재학생 감소로 ‘분교’로 강등됐던 용인의 한 시골 초등학교가 14년만에 재학생 수가 본교보다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본교’ 승격에 시동을 걸었다.

두창분교 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진선) 40여명의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27일 오전 용인교육청 앞에서 “소통과 배움의 공동체라는 두창분교만의 정체성은 분교의 형태로는 확립하기 힘들다”면서 “본교 승격과 교장 초빙, 학교시설 신·증축, 2012학년도 교사 수급권 보장 등을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에 위치한 원삼초교 두창분교는 지난 1967년 개교 이후 재학생이 갈수록 줄어 1997년 3월 원삼초교 분교로 편입됐고, 2009년 초에는 학생이 20여명까지 감소해 폐교 위기까지 몰렸으나 현재 재학생은 100명으로 늘어 본교인 원삼초교(99명)보다 많은 상태다.

본교 승격을 꿈꾸는 두창분교는 2006년 방기정(54) 분교장이 취임하며 교사, 학부모와 머리를 맞대고 학교발전에 나서면서 도서실 정비 등 주변환경 개선, ‘두창리 아이들’ 학교 문집 발간, 학생 밴드부 결성과 학예발표회, 자연친화적 수업 등이 자리잡으면서 전국 곳곳의 학부모들에게서 입학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또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두창분교 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면서 내년에는 올해 신입생 19명보다 많은 20명이 입학할 예정으로 입학예정자 중에는 타 지역 초등학생 7명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다니고 싶은 시골학교’로 탈바꿈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두창분교 발전추진위원회의 본교 승격 요구에 대해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한다는 보장이 없어 현재로서는 본교 승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증가한다면 차후에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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