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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재학중 3·1운동 ‘수원의 유관순’ 조명

수원박물관 이선경 열사 심포지엄
‘예술호연구락부’ 사건 등도 다뤄

수원박물관은 오는 17일 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수원을 빛낸 항일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수원 출신으로 31일 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로 숨진 이선경(李善卿)열사에 대한 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경기도의 유관순으로 불렸던 이 열사의 재판과 출생, 가족관계 등 새로운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수원박물관에 따르면 수원면 산루리(현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서 태어난 이선경은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현 경기여고)에 재학 중 3ㆍ1운동에 가담하다 1920년 퇴학당했다.

이후 항일비밀결사 구국민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1920년 8월 체포돼 1921년 4월 12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으나 같은 달 21일 수원면 매산리(현 매산동)에서 사망했다.

이선경은 8개월여 옥고를 치르며 심한 고문으로 법정에 나가지 못해 궐석재판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석방 9일 만에 사망했다.

이같은 사실은 수원박물관이 국가기록원 문서, 제적부 추적 등에서 확인됐다.

수원시는 이선경의 재판 과정, 출생과 사망 기록, 현존 후손 등이 확인됨에 따라 독립유공자 포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또 일제강점기 천도교 수원교구 임원으로 3ㆍ1운동 수원지역 연락책이었던 이병헌, 화성 남양과 수원지역 독립운동을 이끈 홍승하, 20세 안팎 젊은이들이 옥고를 치른 수원예술호연구락부 사건 등이 새롭게 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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