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이 이번 총선의 가장 관심을 끄는 뜨거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새누리당은 단 1명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가운데 야권 후보가 난립, 거세게 도전하는 1대9 대결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 정국의 여야 정치흐름을 상징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여당 거물과 야당의 영입인사 전략 공천을 통한 맞대결 대진표가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진단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공천경쟁에 뛰어든 야당 예비후보들의 ‘들러리 경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예선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66) 의원이 대안 부재속에 내리 5선에 도전하면서, 민주통합당은 이달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과 국가인권위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민변 소속의 ‘촛불 변호사’ 송호창(45)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유력하게 급부상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 유치에 심혈을 쏟아 성사시킨데 이어 조기 착공까지 서둘러 지역현안 해결사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대민홍보에 열 올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김진숙(57)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이수영(54) 강남대 겸임교수, 판사 출신의 이승채(57) 지역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정책특보를 지낸 이훈(46) 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정진태(58) 전 산자부장관 보좌관, 해군장교 출신의 환경미화원 김기철(58)씨 등 7명이 ‘공천 일합’을 겨루고 있다.
경기남부지역의 4.11총선 승패를 가늠하는 주요 포인트 중 1곳으로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