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용인경전철 특혜비리의혹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와 용인경전철(주)의 갈등끝에 국제중재판정이 진행중인 용인경전철의 운영을 둘러싼 협상이 심도있게 진행 중이다.
16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는 국제중재와 별개로 ‘용인경전철 정상운영을 위한 재구조화안(이하 재구조화안)’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 최근 김학규 용인시장과 데이비드 알렌 (주)봄바디어 코리아 대표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시장과 데이비드 대표의 이날 회동은 용인경전철의 실질적인 당사자인 용인시와 대주단 결정권자의 만남으로 향후 정책결정의 주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는 재구조화안의 핵심인 ‘실시협약 당시의 MRG(최소운임수입보장률) 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와 용인경전철(주)는 개통과 관련한 최대 사안인 시민안전과 관련한 부실공사 논란과 소음민원 등에 대한 재검토와 추가 협의 등에 들어가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용인경전철 준공을 위한 임시운행과 감리보고서 등의 제출이 끝나고 나면 개통 준비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제중재판정이 진행중인 상태에서도 용인경전철 운행을 위한 재구조화안에 대한 협상을 계속해 왔고, 오늘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그간 쟁점이 됐던 MRG 조정과 안전 확보 등에 대한 협상과 검토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개통 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