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도 버스공제조합과 협의해 지난달 10일부터 4월30일까지 경기도내 1만여대의 버스 안에 아이돌 그룹 ‘포미닛’이 등장하는 ‘학교폭력 신고홍보 동영상’ 안내시스템을 방송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지방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신고 위한 동영상은 버스로 통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버스 안에 설치된 TV 수상기에 아이돌 가수 ‘포미닛’ 멤버 현아와 남지현, ‘비스트’ 멤버 용준형과 손동운이 출연한다.

신고 동영상은 버스 1대당 하루에 20시간씩 총 100회 정도 현출되며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학교폭력 신고 절차를 아이돌 가수가 재미있게 표현해 관심을 유도했다.

경기도내 버스 1만여대(버스 1대에 TV 2대씩 설치)에서 현출되는 방송 횟수는, 하루에 200만회로 총 81일간 계속된다.
 

또 도내 버스 1만여대 가운데 서울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도 5천여대에 달해 서울시민들도 홍보영상을 시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에 약 4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학교폭력 홍보 동영상 현출로 얻어지는 홍보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신고홍보 동영상을 본 한 학생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가 출연해 학교폭력 신고 절차를 보다 쉽게 알려주니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중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경찰이 학교폭력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고, 교사 이모씨도 “학교폭력을 당하고도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학생들에게 홍보영상을 지속적으로 시청하며 피해를 당하면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