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출마를 위해 경기도의원직을 사퇴한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낙천, 지방의원의 중앙정치 진출장벽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도의원 출신으로 의원직을 중도 사퇴한 뒤 총선에 뛰어든 도의원은 새누리당 3명, 민주통합당 8명 등 총 11명에 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최종후보는 단 1명도 없다. 양당이 각 1명씩 당내 경선후보로 확정되는데 그쳤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지난 10일 발표한 2차 경선에서 평택을에 오세호 전 의원만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오 전 의원은 8대의회 의원 중 유일하게 본선무대에 진출했다.
모바일 투표를 중심으로 치러진 민주통합당의 경선방식이 정치신인들에게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전·현직 의원들의 생존율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면 8대의원들의 성적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더구나 1월 초 공직 사퇴시한을 앞두고 총선출마용 사퇴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예고한 바 있으나 단순 경고용에 그칠 것으로 예견과 딜리 실제 공천지수에 반영되면서 탈락자가 예상을 웃돌았다.
8대의회 출신 도의원 중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고영인 전 민주당 대표의원의 경우 중앙당에서 백혜련 전 대구지검 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일찌감치 배제됐다.
박세혁 전 교육위원장 역시 의정부을 지역을 통합진보당에 양보, 야권연대 지역으로 정해지면서 출마가 좌절됐다.
이상훈(부천원미갑)·임종성(광주)·고윤수(평택)·최경신(군포)·강백수(부천소사) 전 의원 역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8대의원 출신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들 역시 난기류에 빠졌다.
성남분당갑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출마한 장정은 전 의원은 이종훈 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유일하게 평택을에 출마한 전진규 전 의원은 현재 경선 중에 있다.
현재 새누리당이 당초 제시한 여성공천 비율 목표 30%를 채우지 못해 여성후보인 이인숙 전 민주화보상심의위 전문위원이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공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