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이 19일 민주통합당 지역위원회에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나 지역정가에 파문이 예상된다.
김 의장의 갑작스러운 탈당의사 표명에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3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향후의 정치적인 야망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동안 4~6대에 걸쳐 연속 당선돼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고, 탄탄한 조직력도 갖춘데다 주변의 적극적인 권고 등이 작용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지방의회 공천제 폐지 등을 주도적으로 주장해온 입장인 만큼 정당에 속해있는 것으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라며 “정치적인 이유보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올바르게 수렴하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무소속 의원으로 남아 지역주민을 위해서 남은 임기동안 봉사하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그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며 견지했던 중립적 입장에서 오직 시민의 이익을 위해 조정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현재까지는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오는 23일,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 의장이 탈당키로 한데 이어 최근 최웅수 시의원의 출당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출당설에 대해 최 의원은 출당조치가 이뤄져야할 이유도 없지만 그같은 뜻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이같은 시의회의 여야 구도 변화에 집행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로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의 의장 선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김 의장은 오는 23일 탈당계 제출 후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