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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NC상대 주중 3연전 스윕...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

NC선발 목지훈 상대로 활발한 타격쇼
리그 세이브 1위 박영현, 1점차 팀 승리 지켜내

 

프로야구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KT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5-4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KT는 NC와의 주중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48승 3무 44패로 KIA(46승 3무 43패)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 KT가 스윕을 거둔 것은 지난 5월 25일 키움전 이후 두 달만이다.

 

여름만 되면 펄펄 나는 KT가 제철을 맞아 힘을 내면서 지난 주말 한화에게 당한 스윕패의 충격을 말끔히 털어내고 주말 시작되는 삼성과의 3연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의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민혁이 경기 시작과 함께 NC 선발 목지훈을 상대로 3루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추가해 선취 득점을 가져왔다. KT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번 안현민의 안타에 이어 이정훈의 사구로 맞이한 찬스에서 장성우와 허경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거기에 NC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 3루 상황이 펼쳐졌고 때마침 김상수가 희생 플라이를 쳐 1회초부터 4-0으로 크게 앞선 KT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이미 KT에 위닝 시리즈를 내준 NC는 선발 투수 목지훈이 예상 외로 고전하며 ⅔이닝만에 4실점(3자책점)을 당하자 즉시 투수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감행했다.

 

스윕을 피하기 위한 NC 코칭스태프의 발빠른 움직임에 선수들도 1회말부터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NC 박건우는 2사 1, 2루 찬스에서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3회에도 김주원, 박민우의 연속 2루타가 나와 1점을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윕에 목마른 KT역시 간절했다. 스코어 4-2,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5회 1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5-2로 한걸음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이후 KT는 번번히 득점 기회를 날린 반면 필승을 다짐한 NC가 다시 힘을 내면서 5회와 7회 차근차근 한 점씩 따라붙어 5-4로 KT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KT는 회심의 카드 박영현이 있었다. 리그 세이브 1위 박영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철벽 마무리의 위엄을 선보이는 한편 팀의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켰고, 시즌 27세이브까지 달성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여름만 되면 기적처럼 되살아나는 KT의 마법이 이번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기점으로 향후 상위권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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