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실내온도 26도 등 작은실천이 ‘블랙아웃’ 막는다

 

 


● 여름철 전력위기 생활속 절전요령

때이른 무더위와 가뭄이 지속되면서 냉방수요가 급증, 전력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5월부터 예비전력이 350만~500만㎾에 불과한 전력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6월 초에는 예비전력이 350만㎾ 아래로 떨어져 ‘관심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산업체 수요관리 등 특단의 조치가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예측 불가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9·15 정전사태가 재현되지 않으려면 국민 모두가 절전에 좀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6월 현재 고장이나 안전 정비 문제로 임시 휴업 중인 발전소가 40기(전기 생산량 1천1백33만㎾)에 이를 정도로 여름철 전력 비상 상황에 국민이 함께 절전 참여해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5월 이후 전력수요가 400만㎾나 증가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발전소들이 전력소모가 많은 여름철에 대비해 안전 정비에 들어간 데다 안전기준 강화 조치로 일부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5월~6월 초의 예비전력이 350만~50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정부는 한여름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5월 말부터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절전 대책을 조기 시행 중이다. 우선 전력 소모가 많은 분야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 피크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산업체(54%)다. 정부는 ▲피크 시간 조업 조정 ▲자가용 발전기 최대 가동 ▲냉방 가동 중지 등의 방법으로 산업체가 전 국민의 자율절전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의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주요기업 등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거나 직접 방문을 통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전력 피크 점유율 높은 산업체 등 참여 유도

전력피크 시간 조업 조정은 한국전력공사와 수요관리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한 업체를 중심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4천여 개의 계약 체결업체 중 실제 평균 수요관리 참여 업체는 1천여 개에 불과하다.

전력 피크 점유율이 두번째로 높은 곳은 상가와 사무실 등 일반 건물(27%)이다. 정부는 상가의 경우 ▲냉방기기 등 가전제품 사용 일시 중지 ▲자동문 및 에어커튼 사용 중지 ▲조명 최소화 등의 방법으로, 사무실의 경우 ▲PC 등 사무기기 전원 차단 ▲냉방가동 중지 ▲조명 소등 등의 방법으로 절전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전 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요령을 제작하고, 지자체(행정안안부), 유통업체(지식경제부), 금융기관(금융위원회), 숙박·요식업체(보건복지부), 관광업체(문화부) 등 부처별 소관 업종 단체와 시민단체·지자체 대상의 교육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가정(11%)은 전력 피크 점유율이 세번째로 높은 곳이다. 정부는 각 가정 역시 냉방기기 등 가전제품 사용 일시 중지와 조명 소등으로 절전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도 중이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반상회보, 가정통신문, 전기요금 고지서 등에 정전 위기에 대비한 훈련 내용을 게재하고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등에 훈련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7대 도시 실제 상황 가정한 단전 비상훈련

실제 단전 상황을 가정한 단전 대비 비상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전국 7대 도시에 공동주택, 상업용 건물, 산업체, 학교 등 28개 시범 건물을 선정, 단전이 됐을 때 해야 할 행동 요령을 훈련시키고 있다.

단전으로 인한 비상 행동 요령은 ▲건물 내 안내방송 ▲스마트폰·충전식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 청취(전력수급 상황 파악) ▲비상발전기 및 비상용 전원(유도등) 점검 ▲기기 손상 방지를 위한 가전기기 및 생산시설 전원 차단 등이다.

비상훈련이 있을 때는 단전 조치 건물에 대해 한전과 지자체가 사전에 방문해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돼 있다. 정부는 단전 대상 건물에 한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후 설비가 노후화되었거나 불량한 경우 무료로 보수해주고 있다.

승강기, 병원, 지하철 등의 시설물은 단전이 됐을 때 취약한 곳이다. 정부는 단전 시 취약한 시설물에서의 구조 요령과 대피 훈련은 물론 산업체와 상가, 병원, 주택 등에 있는 총 6만2천4백여 대의 비상용 발전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6월 14일부터 21일까지를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선포,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4대 실천요령’을 행동으로 옮기면 ‘일주일 만에 발전소 하나를 건설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동참을 유도했다.

‘4대 실천요령’은 ▲아끼자 ‘25시’ ▲사랑한다‘26도’ ▲가볍다 ‘휘들옷’ ▲자~뽑자 ‘플러그’ 등이다.

한편 ‘국민발전소 건설주간’ 마지막 날인 6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 국민 대상의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