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강희구)는 화장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점 등 주민들이 제출한 질문서에 답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시에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반투위는 내용증명에서 “양상동 주민과 대화를 할 의지와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현재 진행 중인 화장장 건립 관련 행정절차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반투위는 “지난해 9월 주민대표 3명이 화장장 선정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질문서 3권 3부를 김철민 시장에게 전달했고, 김 시장은 ‘문서로 답을 주겠다’고 했으나 1년이 되도록 답하지 않고 있다”며 “내용을 문서화 해 공식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주민들이 5월31일 투자유치과에 항의 방문했을 당시 담당 국장이 ‘시민들의 화장장 선진지 견학 시 양상동 서락골 예비 후보지를 먼저 견학 후 선진지 견학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왜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답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투위는 요구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되면 오는 28일 양상1동 마을회관에서 시장과 대화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양상동 서락골 일대에 화장로와 봉안당, 편의시설 등을 갖춘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부지선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며 반투위를 결성해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