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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트쇼 내년부터 화성·고양 분산 개최

예전 부지 사용불가… 전곡항·킨텍스 열려<br>기존에 행사장 설치로 15억 낭비 개선기대

김문수 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국제보트쇼’가 내년부터 화성과 고양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에 대해 도의회 안팎에서는 일회성 전시장 설치로 인한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분산 개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도 경제투자실은 지난 7일 열린 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42억원 규모의 2013년 경기국제보트쇼를 화성 전곡·탄도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분산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하던 전시장 부지가 전곡해양산업단지에 편입되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조성공사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실내전시회를 교육·캠핑·낚시 등을 결합한 컨버전스 전시회로 추진하고, 면적도 1만5천㎡규모로 올해 대비 3천400㎡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해상전시 및 체험·이벤트, 요트대회 등이 열리는 전곡·탄도항에는 연중 상설 체험 및 행사기간 중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보트쇼 전시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전시여건과 비즈니스 여건이 좋은 킨텍스로의 실내전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무리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의회 역시 지난 2010년부터 분산개최를 주장해왔고 무엇보다 상황이 불가피한 만큼 이번 계획에는 대체로 찬성하는 목소리다.

당초 보트쇼는 2008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곡항 일대 1만1570㎡(3천500평) 규모의 부지에 실내전시장을 건립하고, 각종 보트 전시와 함께 컨퍼런스(회의, 강연회)를 함께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바뀐 실내전시장 유료화와 불편한 교통으로 인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의 수가 전체 관람객의 10% 정도에 불과하며 전시장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

특히 5일간의 행사를 위해 매년 전시장 설치와 철수를 위한 15억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도의회는 이번 분산개최로 인해 그간 지적돼오던 예산 낭비와 효율성 부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이 없이 축제와 전시공간이 분리될 경우 보트쇼가 지방행사로 전락하며 사업자체가 축소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금종례(새·화성) 경제투자위원장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산개최를 할 수밖에 없어 아쉽다”며 “대신 보트쇼가 지역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행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화성·안성시 시장의 입장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전곡·탄도항의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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