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산업 지정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경기도내 가구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도의회 김영환(민·고양) 의원은 17일 도내 가구산업 발전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구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지사는 가구산업 육성을 위한 단기·중기 종합계획을 각각 1년, 5년마다 수립, 행정2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가구산업 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종합계획 수립 및 변경사항과 정책개발 등을 심의하게 했다.
또한 도내 가구산업 육성과 관련된 기업·단체에 대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신용보증재단의 특별보증을 비롯해 가구단지 조성·분양 및 임대, 창업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고 건립 추진중인 ‘가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디자인 지원, 인력양성, 마케팅, 컨설팅 지원사업 등에 나서도록 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03년부터 가구산업을 북부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 디자인개발 및 마케팅지원 등에 나섰으나 체계적 육성계획조차 없어 대부분의 영세기업들은 지원혜택을 받지 못한채 방치돼 왔다.
김 의원은 “가구산업의 새로운 생존모델을 만들기 위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반조성 계획을 위한 예산확보, 장기적으로 가구산업의 원활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18일부터 5일간 의견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9일 열리는 제272회 임시회에 상정·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