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혜영(민·수원) 의원이 경기관광공사의 사업내용에 ‘면세점 설치 및 운영’을 반영한 ‘경기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안 의원 등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가 추진중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과 인접한 영화지구에 호텔, 상업시설 등 관광인프라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면세점 사업은 호텔 등 관광편의시설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11년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쇼핑이 외래관광객 지출액 비중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단체관광객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쇼핑뿐만 아니라 인근관광을 위한 체류시간이 늘어 화성행궁 인근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단체관광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도 수익성이 더욱 개선돼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의원은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화성을 보기 위해 수원을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쇼핑위락시설이나 숙박시설이 없어 한번 둘러보고 가는 실정”이라며 “한국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화성에 어울리는 호텔과 면세점이 함께 생기면 관광객 체류시간이 늘어 화성의 관광 경쟁력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조례 발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면세점, 호텔 등 신규관광 인프라가 대규모로 생기면서 고용창출 효과도 커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우수한 도내 생산 제품의 면세점 입점으로 해외 판로개척 및 홍보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국회의원은 4·11총선 공약으로 수원의 면세점 유치를 내건 뒤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에 면세점의 국내인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달한데 이어 지난달 말 주영섭 관세청장을 만나 수원 면세점 유치계획을 설명하는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9개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발표에 따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