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2102 한씨름큰마당 보은대회(5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최강이 겨루는 한씨름큰마당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수원시청은 지난 27일 충남 보은군 뱃들공원 야외무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7판4선승제)에서 ‘난적’ 현대삼호중공업을 종합전적 4-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승점 6점을 추가한 수원시청은 마지막 5차대회까지 승점 18점(우승 3회)을 얻어 현대삼호중공업(21점)에 이어 종합 2위로 올 시즌 실업 최강을 가리는 한씨름큰마당 왕중왕전(6강 토너먼트)에서 준결승에 자동진출했다.
더욱이 지난 한씨름큰마당 1차대회(전남 광양)와 2차대회(경북 청도) 1위, 회장기단체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르며 실업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수원시청은 결승에서 첫번째 주자 태백급(80㎏이하) 한승민이 상대 김의열을 첫째판 들배지기와 둘째판 돌림배지기로 꺾고 2-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뒤 금강급(90㎏이하) 주자로 나선 임태혁이 현대삼호중공업 김명기를 두판 연속 주특기인 돌림배지기로 모래판에 뉘이며 종합전적 2-0으로 앞서나갔다.
세번째 한라급(105㎏이하) 대결에서 상대 김기태의 허리부상으로 인해 황대성이 기권승을 거둬 종합전적 3-0으로 승기를 잡은 수원시청은 네 번째 주자 백두급(160kg이하) 박한샘이 현대삼호중공업 윤정수에게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아쉽게 패해 한 경기를 내줬으나, 태백급(80kg이하)에 출전한 유환철이 상대 한다복을 밭다리와 잡채기로 연달아 물리치며 종합전적 4-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형근 수원시청 감독은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대비와 부상선수 관리 차원에서 3차, 4차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선수들의 감각이 떨어졌을까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5차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한만큼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청은 오는 12월 26일 전남 영광에서 벌어지는 2012 한씨름큰마당 왕중왕전에 출전해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