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제분야 예산비율이 올해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민·고양)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일반회계 예산(11조370억원) 가운데 경제분야에 배정된 예산은 전체의 2.1%인 2천325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제분야 예산비율이 가장 높은 울산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해 시·도별 비율을 보면 울산이 10.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8.3%, 광주 7%, 대전 5.4%, 충북 4.8%, 전북 4.4%, 경남 4.3%, 대구 4.2%, 충남 4.1%, 경북 3.7% 등의 순이다.
김 의원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도가 경제분야 예산을 계속 줄여 성장동력을 잃을 처지”라며 “올해는 1.8%로 축소하더니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는 1.5%로 더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22일 제273회 정례회 2차 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270억5천520만원을 증액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