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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지휘부 전격교체… 자리 맞바꾸기로 조직 안정화 꾀해

법무부가 4일 전격 단행한 검찰 지휘부 교체인사는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검찰조직을 단기간에 추스르고 안정을 되찾기 위한 ‘원포인트 인사’란 분석이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 차장에 김진태 서울고검장을,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경수 전주지검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채동욱(53·연수원 14기) 대검 차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최재경(50·연수원 17기) 대검 중수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최근 초유의 내분 사태와 수뢰, 성추문, 사건알선 등 현직검사의 잇따른 비위로 큰 충격에 빠진 검찰로선 고육지책에 가깝다.

‘지휘부 교체’라는 상징적 의미에서 딱 두 자리만 맞바꾸는 최소 폭만 손을 댔다. 검찰은 김 차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다가올 대선을 치르면서 엄정한 선거 관리와 법질서 유지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

총장 직무대행 체제는 내년 새정부가 출범할때까지는 3~4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대검 차장은 고검장급 간부 중 ‘맏형’으로 통해 검찰로서는 사상 초유의 내분 사태를 봉합하고 조직 안정을 취하기에 가장 ‘무난한 카드’라는 평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한보그룹 사건 등을 수사했고 대검 중수부 재직시 김홍업 비리 사건의 실무를 지휘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며 침착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김경수 중수부장은 최재경 전임 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숱한 대형 특별수사 사건들을 깔끔히 처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비리, 이용호 게이트, 공적자금 비리,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 비리, 병풍 사건, 행담도 개발 의혹, 법조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등 대형 특수수사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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