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9.8℃
  • 흐림강릉 27.2℃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많음대전 33.4℃
  • 구름많음대구 32.9℃
  • 구름많음울산 32.7℃
  • 구름조금광주 35.3℃
  • 맑음부산 33.7℃
  • 구름조금고창 35.6℃
  • 소나기제주 31.9℃
  • 구름많음강화 30.0℃
  • 흐림보은 30.3℃
  • 구름많음금산 32.5℃
  • 맑음강진군 34.7℃
  • 흐림경주시 33.6℃
  • 맑음거제 33.7℃
기상청 제공

“법원이 또다른 피해자 없도록 엄벌 해달라”

수원 흉기난동범 유족 호소

지난 8월 수원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강모(39)씨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은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씨의 흉기에 숨진 고모(65)씨 아내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협박이나 욕설 등 말 한마디 없이 흉기만 휘둘렀을 정도로 살인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집안이 어두워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는 강씨 주장에 “마루에 불이 켜진 상태였고 불꺼진 안방에서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강씨의 짧은 머리를 분명히 봤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들은 수십차례 찔린 양팔 때문에 직장을 잃은 뒤 아직 집에서 쉬고 있고 나도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왜 선량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짓을 했는지 저 사람에게 꼭 묻고 싶다”며 울먹였다.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A씨 아들은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떠오르는 듯 연신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쉬었다.

강씨는 8월21일 파장동 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여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 고모씨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고씨를 숨지게 하고 부인과 아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