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최민석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게 경사

 

‘거짓은 진실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

 

경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요원 최민석 경사. 그는 지난 13년 간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뿐만 아니라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등 3천여 건의 굵직한 현장감식 경험이 있는 베테랑 수사관이다. 특히 최 경사는 경기청 최초로 경찰청으로부터 수사, 형사의 최고 명예인 화재감식 전문수사관 마스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화재감식 분야 전문가로서 인정도 받았다.

화재 현장은 일반 범죄현장에 비해 대부분 현장이 붕괴되거나 심하게 파손되고, 유독 가스가 배출되어 수사관의 안전을 위협할 뿐더러 불로 인해 증거물이 쉽게 파손될 수 있다는 불의 속성으로 인해 범죄감식 분야에서도 화재감식은 최고의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로 분류된다.

‘잿더미 속에서 진실을 찾는다’는 것은 쉽게 접근할 수도, 쉽게 접근해서도 안 되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화재조사관은 불의 확산 경로를 확인하고, 발화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을 가능한 상황으로 복원하고, 붕괴된 건물 더미나 불에 탄 잔해 속에서 증거를 찾기 위한 정밀 발굴 작업을 하여야 하는 고도의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증거의 정확한 분석을 위한 과학적 지식과 다양한 현장에 대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최 경사는 사단법인 한국화재조사학회 부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방화와 지리적 프로파일링에 관한 연구 등 화재감식 기법 발전을 위한 논문 발표 및 연구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서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건 등 경기도 관내 화재사건과 11명의 일본인 관광객 등이 사망한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사건 감식 지원 등 대외적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안양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은 자칫 단순 화재로 처리될 수 있었던 것을 그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방화사건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 최 경사는 정밀한 현장 조사와 법정에서의 논리적인 증언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방화임을 입증,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 경사는 “화재는 연소 확대로 인한 피해를 예상할 수 없다는 것에 그 위험성이 있으며, 특히 악의를 가진 방화로 인해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방화범죄는 반드시 우리사회에서 퇴출돼야 한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고 방화범죄가 은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끊임없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