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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환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검시관

 

‘사건 발생부터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망자(亡者)의 유형별 원인 밝혀’

경기지방청 과학수사계는 2005년부터 우명환 검시관 등이 참여한 검시팀(이현주 팀장 등 6명)이 시체를 검시하고 있다.

사망 과정에 의문이 있는 변사사건 및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현장부터 살인 사건 현장까지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변사자를 찾아 매년 300건 이상 출동하고 있다.

검시팀은 사건 발생 최초부터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시체를 통해 사건을 바라보는 전문 요원으로, 사망의 종류 및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한다.

세부적으로 사건 현장(범인, 가해자, 용의자 및 안전시설 등)과 ▲변사자 사망 전ㆍ후 과정 확인 ▲시체 외표에서 관찰되는 특이점과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관계 설명 ▲시체를 중심으로 상처, 혈흔, 기타 특이점을 통해 범인의 동선과 생각까지 읽어낸다.

실제로 자살 및 사고사로 신고됐던 ‘2011년 8월 남편 살인 사건’, ‘2012년 1월 시어머니 구타 사망 사건’ 등 시체 검시를 통해 수사 단서를 제공, 자칫 묻힐 수 있는 사건 해결의 단초를 다수 제공하기도 했다.

우명환 검시관은 “검시를 통한 수사단서 제공은 사후 시체 현상과 관련된 지식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구타흔적 등의 물리적 현상 및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범인의 행동 심리적 특징까지 이해가 필요한 종합적 지식과 숙련된 경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체를 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건해결에 단서를 제공하는 검시는 전문영역으로, 흥미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앞으로 살인 등 강력사건뿐만 아니라 설명이나 이해가 안 되는 변사사건에 검시관을 적극 활용해 조기에 수사단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시관을 충원할 계획이며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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