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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수원사업소 ‘이중적 행태’

배송사고 소비자 민원상담전화 불통
대형마트 택배사업 진출 대대적 홍보

CJ대한통운이 배송사고에 대한 처리 기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본보 12월 14일 23면 보도) 해당 사업소는 배송지연 등 각종 민원인에 대한 상담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눈가리고 아웅이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의 민원은 뒷전인채 최근 홈플러스와의 MOU 체결로 대형마트업계 최초 택배서비스사업 진출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CJ대한통운 수원사업소 등에 따르면 배송사고를 겪은 이용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또 일부 이용객들은 배송사고 등 이용불만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싶어도 수일씩 민원접수조차 받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CJ수원사업소는 이용객들이 극심한 불만 호소에도 ‘인력난’을 핑계댈뿐 대책조차 내놓지 않아 시민들의 불신과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박모(40·영화동)씨는 “배송사원과 약속된 날짜에 배송을 못해 표현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CJ수원사업소에 수십통의 문의전화를 해도 통화연결조차 할 수 없다”며 어이없어 했다.

김모(33·이의동)씨는 “배송사고를 당했지만 지역사업소를 통해 물건회수조치를 약속했을뿐 현재까지 아무 연락도 없고 해당사업소는 어떤 일이 생겼는지도 모르더라”면서 “매번 핑계만 댈 게 아니라 시민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사업소 측은 “1일 평균 2만여건의 배송·반품을 담당했지만 최근 배송물량 증가로 인력난이 커져 민원전화 연결이 어렵다”며 “일단 물건을 받은 곳이 지방인만큼 반품처리가 우선으로 수원에선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한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모든 택배사업소가 전시상태”라며 “물량이 너무 많아 사고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별로 상담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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