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내년부터 학교 체육시설을 활용한 공공 스포츠클럽을 육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대학 및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체육시설을 공공스포츠시설로 개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 3곳을 포함, 10여개 학교의 개방의사를 확인하고 우선 시범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독일 사례를 모델로 한 스포츠클럽 도입방안으로 특정종목 중심의 동호회가 아니라 학교 같은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클럽을 주민 스스로 조직하는 형태다.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령대와 종목,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스포츠클럽을 구성해 클럽마다 자치조직(클럽매니저)을 두고 시설 운영이나 회원관리 등을 전담하게 된다.
도는 특히 스포츠클럽이 정착될 경우 자원봉사에 의한 스포츠지도자 확보와 기부에 의한 운영비 충당 등을 통해 점차 공공스포츠클럽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에 시설 대관과 스포츠클럽 운영비로 3억원의 예산을 확보, 시·군 생활체육회의 신청을 받아 사업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